음식물쓰레기 넘친다
음식물쓰레기 넘친다
  • 한경훈
  • 승인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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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지역 하루 143톤 발생…처리용량 30% 초과
제주시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정 처리규모를 넘어서고 있어 쓰레기 감량 등 대책이 요구된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1일 143t으로 퇴비 자원화시설 처리용량 110t을 30%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과 처리로 시설에 과부하가 걸리고 퇴비 후숙기간이 정상보다 길어지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청소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적정규모보다 많은 것은 무엇보다 동지역 가정에 대한 무료 수거로 주민들의 쓰레기 감량의식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관련해 제주시지역 주민들의 비용 부담률은 2007년 기준 15%으로 전국(31%)에 비해 훨씬 낮다.

특히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이용, 유료로 수거하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시설 문제 함께 읍면지역 주민과의 형평성 고려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음식쓰레기 감량의무사업장과의 감량협약 체결을 통해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는 수수료 감축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감량의무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현행 ℓ당 50원에서 60~70원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이후 동지역 공동주택 및 일반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따른 비용을 부담케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 유로화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국에서 제주시 음식물쓰레기 지원화시설 용량을 200t으로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과 관계없이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수집운반 및 처리비용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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