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하라”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하라”
  • 좌광일
  • 승인 2009.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 대학교수 126명 기자회견

제주지역 대학교수 126명은 24일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방침을 철회하라”고 제주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시국선언 교사 부당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제주지역 대학교수 일동’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시국선언자만 60명에 달하는데 정부는 유독 교사들의 시국선언만을 문제 삼아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비민주적인 조치이며 반역사적인 조치”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1차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에도 불구하고 3만명에 이르는 교사들이 2차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은 민주적인 교육에 대한 열망이며 교육자적 양심의 발로”라며 “교사들의 주장이 귀에 거슬린다고 징계를 한다면 이 땅의 민주주의와 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중앙 정부의 지시에 따라 법과 판례를 무시하고 시국선언 교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를 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제주지역 대학교수 126명의 뜻을 담아 제주도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월 30일 교사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전교조 제주지부장 등 전임자 3명을 제주지검에 고발했고, 양 교육감은 16일 이들에게 징계의결 요구서를 발송했다.
좌광일 기자 jki@jeju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