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환 교수, 도내 골프장 시장점유율로 그룹화해 소비자 충성도 분석
"상위, 친환경 브랜드 품질 높이고…하위, 가격ㆍ서비스 촉진해야"
도내 골프장 공급 과잉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등급별로 '명품 골프장'과 이용료가 저렴한 대중골프장 전환 등으로 마케팅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위, 친환경 브랜드 품질 높이고…하위, 가격ㆍ서비스 촉진해야"
현재 도내에는 26개소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2007년에 비해 2008년 전체 내장객수는 154만여명에서 170만여명으로 10.6% 증가했지만 홀 당 내장객수는 2657명에서 2614명으로 1.6% 감소했다.
개별 골프장으로 보면 내장객 수 감소로 대부분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조선대 대학원에서 '제주도 골프장의 브랜드 자산과 브랜드 태도가 구매 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고충환 제주한라대학 교수(관광레저스포츠과)는 논문에서 도내 12개 골프장을 지난해 이용객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7% 이상을 '가' 그룹, 5.5~7%를 '나' 그룹, 5.5% 미만을 '다' 그룹으로 골프장 브랜드를 구분해 분석했다.
고 교수는 그룹에 맞는 마케팅 전략, 브랜드 이미지, 이에 따른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여야 소비자들의 구전활동과 반복구매를 이끌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소위 잘 나가는 상위 '가' 그룹 골프장의 경우 친환경 브랜드 품질, 브랜드 가치, 골프장 이미지, 인지도를 더욱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타깃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프리조트를 방문하는 다양한 사회계층의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 개발과 운영, 친환경 이미지를 프로모션 할 수 있는 특성화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세분화 해 고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친환경이미지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획과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간 그룹인 '나' 그룹 골프장은 브랜드 가치와 제품 속성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즉 가격.촉진.고객관리 전략 수립과 실행이 골프장 간 경쟁이 심화되는 골프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고객 유치에 우위를 점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위 그룹인 '다' 그룹 골프장은 이미지(가격, 서비스, 자연환경, 기능)에 대한 마케팅 활동으로 골프장의 이미지가 호의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구전과 추천을 이끌어 내 고객의 재구매 욕구를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충환 교수는 "도내 골프장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각각의 브랜드에 대한 스포츠 브랜드 자산과 소비자 행동에 대한 모형을 구축해 보았다"며 "연구 결과 시장점유율에 따라 다른 모형을 보이고 있어 각 골프장들은 이 같은 브랜드의 차이를 명확히 파악해 각 기업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품질의 확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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