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외국인 관광객 '중국인'
단골 외국인 관광객 '중국인'
  • 임성준
  • 승인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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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37% 증가한 15만여명, 일본인은 1.9% 감소한 11만명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세…'신종플루'에도 9.1% 늘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단골'이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

'신종플루'에도 외국인 관광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60만명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가 20일 발표한 제주관광 시장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7만7325명으로 월별 통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105.8% 증가한 4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월 4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높은 증가율은 신종플루로 인해 여행을 자제하던 5~7월 수요가 8월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중국 직항편이 2개 노선에 운항 편수도 40회(편도 기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9개 직항노선에 106회가 운항되는 등 항공좌석이 크게 확대된 점도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중국인관광객은 15만2600여명으로 37.1% 증가, 일본인관광객 11만6000여명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이맘 때까지 일본인은 11만8000여명, 중국인은 11만1000여명이었다.

일본 시장은 1~8월 1.9% 감소했지만 8월 한달동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1만6000여명이 찾아 지난 7월부터 서서히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 확산이 둔화되고 매스컴의 과잉보도 자제, 후생노동성의 관광안전 선언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만인은 지난해보다 97.4% 증가한 4300여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8월엔 1개 노선에 13편만 운항돼 관광객 수가 급격히 떨어졌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8월까지 누계는 44.2% 감소했지만 전달(7월)에 비해 22.4% 증가해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 별로보면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38만6835명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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