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연안오염 어종이 바뀐다
수온상승.연안오염 어종이 바뀐다
  • 임성준
  • 승인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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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멸치.참조기 늘고 전복.옥돔.톳.우뭇가사리 줄어
통계청, 20년 전과 비교...양식어업 생산량 급증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제주 바다에서 갈치와 멸치,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연안오염과 갯녹음 현상으로 해조류가 크게 줄면서 연안에 서식하는 전복과 톳, 우뭇가사리는 2000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제주특산품인 옥돔 어획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이채식)가 17일 발표한 '제주도 주요 어종별 20년 발자취'에 따르면 갈치 생산량은 1990년 3900t에서 지난해 3만2000t으로 20년 새 8.2배 증가했다.

전국 대비 제주도 갈치 생산율은 20년 전 3.7%에서 44.3%로 크게 늘어 주산지로 자리잡았다.

특구로 지정된 참조기는 1990년 200t에서 지난해 9100t으로 생산량이 급증한 가운데 전국 대비 생산율은 20년 전 불과 0.7% 에서 27.3%로 크게 늘었다. 전남(56%)에 이어 두번째다.

고등어는 20년 전 400t에서 3400t으로, 멸치는 2700t에서 1만2900t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라 생산량은 1975년 1700t, 1980년 1500t, 1990년 600t에서 지난해 2500t으로 20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전복 생산량은 1990년 184t에서 지난해 7t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국 대비 생산율은 20년 전 59%에서 10%로 급락했다.

제주특산품인 옥돔도 1993년 1600t에서 지난해 1000t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에 비해서도 28.3%(400t)나 줄었다.

우뭇가사리는 20년 전 4500t에서 지난해 1000t으로, 톳은 3800t에서 1300t으로 감소했다.

방어는 1990년 1100t에서 지난해 1600t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전국대비 생산율은 24.8%에서 12.3%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부산지역이 66.6%로 크게 증가했다.

넙치와 전복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990년 불과 106t에서 지난해 2만5410t으로 2002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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