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후보자는 위장전입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귀남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02년 10월 후보자의 동생이 구입한 서울 이촌동의 아파트에 가등기를 했다며 부동산 가등기는 차명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해당 아파트의 당시 구입가는 6억으로 후보자의 동생이 다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후보자 배우자의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한 해 1500명이 주민등록법 위반혐의로 처벌 받는데 현직 검찰이었던 이귀남 후보가 자녀를 좋은 학교로 보내기 위해서 전입을 했다며 현 정부 4번째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거론하는게 민망하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국회-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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