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인교통사망사고가 자주 발생 제주지방경찰청이 예방 대책에 나섰다.
특히 최근 발생한 노인교통사망사고의 경우 야간에 발생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3일 새벽 0시 50분께 북제주군 한경면 일주도로에서 차모씨(36.서귀포시 서홍동)가 운전하던 차량에 도로를 횡단하던 이 마을에 사는 고모 할머니(80.여)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차씨는 반대편에서 운행중인 차량불빛에 시야가 가려 도로를 횡단하던 고 할머니를 미쳐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이 지난주에 야간 노인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60세 이상의 노인이 3명이나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올해 도내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928건으로 이중 27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에서도 60세 이상의 노인 사망이 15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교통사망사고의 운전자법규위반별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위반이 11건(73%)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별 유형으로는 무단횡단이 7명(53%), 갓길보행 2명(15%)으로 나타나 노인의 연령이 높을수록 고령화에 따른 행동특성과 주변환경의 취약성으로 보행 중 교통사고를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노인정,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노인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외출시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홍보 및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면서 "또한 지속적인 지도단속 강화로 보행자 및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안전운행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