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추자 우체국 내년 2월 문닫아
하추자 우체국 내년 2월 문닫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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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적자...지역 주민들 불편 불가피

하추자 우체국 내년 2월 문닫아
3년연속 적자...지역 주민들 불편 불가피



제주지역 소규모 별정 우체국들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8일 제주도와 북제주군에 따르면 별정우체국인 추자면 신양리 하추자 우체국이 내년 2월 1일자로 폐국된다.

하추자 우체국은 1965년 문을 연 뒤 40년 동안 지역 금융과 우정 사업을 맡아왔다.
그러나 하추자 우체국은 최근 3년 연속 적자 운영을 한데다 건강 악화로 퇴직하는 별정 우체국장직을 승계할 사람도 없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40년간 운영해 온 하추자 우체국이 사라지게 돼 추자면 신양.예초. 묵리 등 하추자에 거주하는 3개리 429가구 섬 주민들이 1시간에 1차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상추자까지 건너가 우편.금융 업무를 봐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북제주군은 하추자우체국 폐국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추자도에 있는 추자우체국이 정기적으로 하추자도에서 우편물을 접수 처리토록 하고 추자수협 분소를 설치해 금융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하추자우체국은 지난해 등기소포 5천651건, 일반소포 4천107건, 일반우편 558건 등을 처리했으며 적자액은 5천993만원이다.

이에 앞서 제주 체신청은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보통우편 물량이 줄어드는 등 날로 악화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1개 면에 2곳 이상의 우체국이 있는 경우 통폐합키로 한 방침에 따라 지난 4일 하추자 우체국 폐국을 결정했다.
<한애리 기자 designtimesp=2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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