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중소기업 외면하는 JDC
[사설] 제주중소기업 외면하는 JDC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JDC)의 제주기여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JDC가 제주지역중소기업 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산하 공기업에 대한 지역중소기업 지원 육성 정책 평가를 내렸다.

JDC도 평가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공기업이 지역중소기업 육성 기여도 중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 정도를 점수화해서 발표 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긴 것이다.

그런데 JDC의 지역중소기업 제품 구매 실적은 44점이었다.

낙제 점수에도 한참 뒤진 C등급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전체 공기업 평균 점수는 55점이었다.

제주지역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앞장서야 할 JDC가 지역 중소기업 제품은 외면하고 타지기업제품만 선호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JDC는 제주개발과 관련한 대형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관련한 사업에만 투입되는 예산이 수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개발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양의 각종 제품이 소요된다.

제주지역 중소기업에서도 이들 개발 사업에 필요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도 JDC는 이를 외면하고 타지역 업체제품을 구매해온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평점만을 단순 적용해도 그렇다. 오죽해야 기획재정부가 “JDC가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실적이 매우 저조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했겠는가.

‘제주’의 이름을 내걸고 제주에서 사업을 하는 국가 공기업인 JDC가 제주의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외면하는 것이며 제주도와 제주도민에 대한 배신이며 배은망덕이 아닐 수 없다. 각성이 있어야 할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