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내가족처럼"
"어려운 이웃을 내가족처럼"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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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소방서 직원들 남다른 선행 '화제'

서귀포소방서 소방대원들이 그늘진 곳, 어두운 곳에서 남모르게 선행을 베푸는가 하면 순직한 소방대원의 어린 아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등 밝고 행복한 세상을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승학 진압대장(45), 한추욱 소방장(45), 강경남 소방교(34), 오상윤(37), 오기성(35) 대원은 지난 90년부터 홀로사는 노인, 한국복지재단을 통해 소개받은 어려운 이웃에게 매달 격려금을 지원, 남다른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각종 사고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홀로사는 분들에 대한 ‘사랑의 전도사 119’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일회성 행사보다는 한번 맺은 인연을 꾸준히 지속,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생활을 전개, 소방대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 화재 진압중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에게 ‘우리가 함께한 119’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소방대원들도 있어 화제다.
서귀포소방서 소방과 윤덕환(39), 정성찬(39), 방호과 정영식(39), 동홍소방파출소 허재홍(40), 고정숙(42), 남원소방파출소 김영삼(41)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00년 2월 13일 오후 3시 50분경 서귀포시 섶섬에서 화재가 발생, 섬 특성상 경사가 험하고 가파른데다 급수지원 등의 어려운 악조건에서 진압활동중 순직한 고 김성민 소방장 유가족과 5년간 소방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어린나이에 아빠를 잃은 6살 아들을 위해 올해부터 10년 만기의 장학보험에 가입함은 물론 해마다 추석 및 설 명절, 기일에 유가족을 방문, 남다른 동료애를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철인 3종 경기에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김형준 소방장(41), 동홍소방파출소 현창섭 소방교(34), 표선소방파출소 이동훈(36), 오기성(35)소방교가 도전,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통한 육제적 강임함과 끈기를 기르고 있어 이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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