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찾아가는 관광홍보
제주시의 찾아가는 관광홍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10월29일과 30일 양일 간 서울의 을지로 3가 지하도 전시공간에서는 이색적인 전시회를 겸한 제주시 관광홍보전이 열렸다.

이 홍보전이 이색적이라는 것은 제주도의 옛날 풍경, 제주 상징의 억새꽃과 유채꽃, 삼성혈과 산지천 등 도시 관광지, 골프와 낚시 등 제주시의 레저스포츠, 문화행사와 제주시의 야경 등을 담은 사진 60여 점을 전시하여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제주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자연스레 소개하면서 제주관광 상담활동을 하여 주고 팜플렛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제 막 노랗게 익은 제주감귤을 무료로 제공하였다는 점이다.

제주시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의도는 금년 4월에 고속철도가 서울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나라 육지부 동겮?騈?대표적인 도시인 부산과 목포를 3시간 이내로 연결시켜 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서울지역 관광객들이 육지부 지역으로 관광을 하게되는 것을 제주도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었으며, 금년 7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인하여 자칫하면 빼앗길 수도 있는 고객을 우리 제주가 계속하여 유치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예년에 하였던 행사와 다른 점이라면 단순히 제주도를 알리기 위해서 제주관광 홍보물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던 종래의 길거리 홍보 차원을 탈피하여 제주에서 비행기로 공수한 맛있는 감귤을 행사기간 동안 서울시민들에게 모두 나눠 주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동안 제주관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홍보가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수도 없이 하여왔다. 그리고 홍보방법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 또한 수없이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민속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여 세계인이라면 누구나가 찾아오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되는 자유도시 제주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자유도시는 우리가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구축한 인프라를 고객인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알려서 제주도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매번 느끼는 사항은 제주도가 관광홍보에서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니야는 생각이다.

홍보방법도 문제인데 홍보는 고객을 충분히 감동시킬 수 있는 소재를 갖고서 하여야 하는데, 이제까지의 홍보는 그렇지가 못했다는 생각이다.

제주시는 이번 홍보전을 기획하면서 제주도의 양대 산업인 관광산업과 감귤산업을 연계시킴으로써 상승효과인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는 가운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직접 보여 주면서 감귤을 무료로 먹게 한다면 제주관광도 살고 감귤산업도 살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이번 행사의 담당자들인 제주시 관광국제자유도시지원과 홍보유치계 팀원들은 이번의 행사는 제주관광 홍보물 1만부를 서울에 배포하고 10㎏들이 감귤 100상자를 무료로 서울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무튼 제주관광홍보가 잠재의 관광객들로부터 호기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홍보 자체가 신선하고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제주도를 비롯한 4개 시겚봉?나름대로의 독특한 홍보방법을 스스로 개발하여 관광객이 있는 지역을 찾아가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제주도는 언제 방문하더라도 아름다운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고 승 익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