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잇단 휴교ㆍ등교중지
신종플루로 잇단 휴교ㆍ등교중지
  • 좌광일
  • 승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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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ㆍ고교 등 3개교…감염 학생 계속 늘어
여고 수학여행단 9명 의심증세로 숙소 격리

제주지역에서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속출하면서 휴교나 등교 중지를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모 중학교 학생 2명이 잇따라 신종플루에 감염돼 이 학교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휴교에 들어갔다.

제주시 모 초등학교도 환자 2명이 발생하면서 감염 학생이 속한 학급은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동 학년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등교를 중지시켰다.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제주시 모 고등학교도 일부 학급에 대해 7일까지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써 현재 도내에서 휴교나 등교 중지 중인 학교는 초.중.고교 각각 1곳 등 모두 3개교다.

지금까지 도내 13개교에서 학생과 교사 35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27명은 완치됐다.

제주도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지난 6일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 등 2명이 신종플루에 추가로 감염돼 도내 누적환자 수가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18일 도내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70여일 만에 감염자가 100명을 돌파한 것이다.

환자는 도민 53명, 외국인 31명, 다른 시도 거주자 16명이며, 이 중 9명은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공항과 항만에 발열감시요원 12명을 추가 배치하고 손 소독기 10개를 비치했다.

한편 이날 제주를 찾은 서울 모 여고 수학여행단 330여명 가운데 학생 8명과 교사 1명 등 모두 9명이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이들을 숙소에 격리하는 한편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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