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연속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월단위로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하면서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에 청신호가 커졌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말 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07만1000명, 외국인 38만5000명 등 모두 445만6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5000명에 비해 11.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6개월 연속 관광객 수가 월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 수는 지난 3월 47만4915명, 4월 63만5003명, 5월 64만4912명, 6월 52만1427명, 7월 59만9105명, 8월 74만2293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0%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 1976년 관광객 통계 작성 이후 6개월 연속 월단위 관광객으로는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많은 데다 제주올레.사려니숲길 탐방 등 녹색.체험관광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다양한 해변축제, 국제직항 노선 활성화 등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제주 입도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월단위 관광객 유치실적이 최근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제주관광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반드시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