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농공단지 입주업체 경영난 심각
금능농공단지 입주업체 경영난 심각
  • 한경훈
  • 승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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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기간 지난 폐수종말처리시설 융자금 대부분 갚지 못해
14곳은 부도 및 폐업…제주시, 6천여만원 결손처리 불가피

제주시 금능농공단지 내 입주업체들이 상환기간이 훨씬 지난 폐수종말처리장 설치 융자금을 갚지 못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금능농공단지 입주 19개 업체는 지난 1995년 총 14억원을 들여 산업폐수 처리를 위한 폐수종말처리장 시설을 했다.

시설재원은 국비 보조금 11억5200만원과 함께 환경관리공단의 환경오염방지기금에서 2억8800만원을 융자 받아 충당했다.

융자금 융자조건은 3년 거치 10년 균등 상환으로 융자기간은 2007년 12월에 만료됐다. 그런데 융자금 중 9200만원이 현재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당초 입주업체 가운데 14개 업체가 부도 및 폐업 등으로 문을 닫아 이들 기업의 융자금 6000여만 원은 결손 처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입주해 있는 5개 업체도 지속적인 체납액 독려에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이처럼 금능농공단지 입주업체들에 대한 융자금 회수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라 생산품의 판매 부진 등 경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을 통해 융자금 납부를 독려할 방침”이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를 유도, 체납액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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