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흑돼지' 유통 수사 본격화
'가짜 흑돼지' 유통 수사 본격화
  • 김광호
  • 승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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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3개 업체 혐의잡고 관계자 불러 조사 중

‘가짜 흑돼지’ 유통 의혹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현재 불법 유통 혐의가 있는 유통 업체를 2~3개 업체로 압축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수입산 흰 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유통시킨 혐의를 잡고 불법 유통시킨 기간, 물량, 판매업소 규모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수입산 흰돼지 껍질을 불로 까맣게 그슬려 흑돼지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흑돼지로 둔갑시킨 돼지고기를 도내판매점에만 유통시켰는지, 도외 지역으로도 유통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흰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판매한 경우 사기 등의 혐의를, 수입산을 제주산으로 둔갑시킨 경우 농산물품질관리법상 허위표시 등의 금지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유통업체 대한 경찰 수사와 별도로 판매 업소에 대한 조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맡아 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가짜 흑돼지’ 파문은 지난 달 26일 오후 11시5분 모 방송 TV가 “흰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팔거나, 흰돼지 껍질을 불로 까맣게 그슬려 흑돼지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확산됐다.

당시 이 방송은 “도내 14군데 식당과 서울 및 수도권 식당 8개소 등 22개소에서 흑돼지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10곳의 흑돼지가 가짜 흑돼지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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