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글사랑서예대전에서 큰빛 문두병씨(제주시 오등동)가 한글으뜸상을 수상했다.
문두병씨는 궁체 현대문흘림으로 쓴 김후란 시 독도는 살아있다는 작품으로 최고상을 거머줬다.
글숲 최태선씨(대구광역시 수성구)는 궁체 진흘림으로 쓴 편질글이란 작품으로, 새숲 현종애씨(서울 서초구)는 정지용 시인동차로 각각 세종상을 수상했다.
훈민상에는 정현애씨 외 12명이, 정음상에는 이태자씨 외 25명이 선정됐고, 서은실씨 외 114명은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희철, 백경애, 이석순씨 등 3명은 오체상을 수상했고, 강경애, 서은실, 이영석, 이태자, 정시근, 최경순, 채난영씨 등은 삼체상을 받았다.
이번 한글사랑서예대전에는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성남, 수원, 제주 등에서 23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서예대전 심사위원들은 수준높은 작품들이 각 서체별로 출품돼 전국적인 대전임을 실감했다면서 작품들의 서력이 탄탄하고 정갈해 우열을 가늠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글으뜸상을 받은 문두병씨의 작품을 두고유려한 궁체에 남성적인 힘을 가미해 튼실하고 기개가 넘친다고 평했다.
한편 제8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시상식은 오는 9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상작 전시회는 10월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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