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자고 나면 접하는 절도 사건 소식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5일 이후 매일 야간 주거침입 절도, 준강도, 철근 구조물 절도 등 이런 저런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달 3일까지 10일간 모두 10여 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해 10여 명의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고,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지난 달 25일 오후 9시13분께 제주시내 한 가정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모두 190여 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훔친 40대 남성이 야간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 달 27일 오전 2시22분께 서귀포시내 길가 인도에 앉아 있는 40대 여성의 지갑을 훔쳐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뒤쫓아 온 피해자를 쓰러뜨려 상해를 가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일 오전 3시15분께 제주시내 가정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훔칠 물건을 물색하던 30대 남성이 주인에게 발각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노형지구대)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8시30분께 보관 중인 철근구조물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해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경찰의 ‘민생침해범죄 소탕 60일 계획’이 시작된 이달 1일 이후에도 매일 절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보다 더 강력한 절도 예방 대책을 요구했다.
많은 시민들은 “특히 추석절을 앞둔 시점이어서 단순 절도 뿐아니라, 강.절도의 우려도 크다”며 “주택가 및 편의점과 농산물 절도 등 경찰의 강도 높은 절도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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