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감귤재배 농업인 !
[나의 생각] 감귤재배 농업인 !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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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귤농사의 성패는 “어떵허코 마씸!”이 아니고 실천으로 행해야 하는 마지막 두 달간의 열매솎기에 달려있습니다.

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67만6,000톤이 될 것으로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적정 생산량 58만톤 보다 9만6,000톤이 많은 양입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감귤이 많이 달리는 해이고, 특히 생리적 낙과기인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기온이 저온으로 유지되어 낙과량도 2008년도 보다 4%가 낮은 88.5%이며, 장마가 10여일 길어지면서 7월 강우량이 전년대비 139㎜가 많아 초기비대를 좋게 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열매크기도 초기비대가 크고 착과량이 많아 후기비대는 작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작은 과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감귤재배농가에서는 감귤 상품율 향상을 위해, 많이 달린 나무는 아랫부분에 달린 것과 작은 과실 위주로 따주시고, 적게 달린 나무는 불량과 위주로 열매솎기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감귤재배농업인들이 연초부터 감귤 감산을 위해, 폐원, 간벌, 전정, 열매솎기 등을 열심히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마지막 두 달간 (9~10월)을 열매솎기에 매진해야만 할 것입니다.

‘누구 누구네는 열매솎기 하였으니 우린 하지말자’ 라는 자세도 버려야 합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몸소 실천을 해야만 감귤재배농가도 살고 우리 제주도민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감귤농업인들의 열매솎기 실천여부에 따라 감귤농사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래 들어 농업인단체를 비롯해 각종 단체에서 너도나도 앞 다투어 열매솎기실천을 다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입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대회로 그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감귤농업인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열매솎기를 실천한다면 올해 감귤농사는 성공할 수 있으며, 제주도의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마지막 최선을 다하는 감귤농업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김  승  만
제주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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