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리, "네가 천하 제일 강산이다"
보성소리, "네가 천하 제일 강산이다"
  • 고안석
  • 승인 2009.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심청가발표회 강산제' 개최…도문예회관 대극장서

제4회 제주도내 학생들의 보성소리 󰡐심청가발표회 강산제󰡑가 18일 오후 7시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가 주최하고 (사)권미숙판소리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발표회는 모두 6명의 어린이가 참가한다.

우선 권미숙씨가 양영길 시인이 작사한 만덕가(단가)로 발표회 문을 열고, 이어 신제주초 심련실양과 아라초 표현임양, 한라초 강지훈군, 한라초 문보원양 등 4명의 어린이가 심청가를 구성지게 뽑아낸다.

신광초 김중권군과 한라초 김시은양, 표현임양, 심련실양 등 4명은 동백타령을, 신광초 고현정양과 신제주초 심련지양, 김시은양, 김중권군은 심청가를 완창한다.

무대 마지막 부분은 권미숙씨의 춘향가 중 이별가로 마무리한다.

이번 발표회 고수로 송원조씨가 나선다.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조선 순조 때 활약한 박유전의 소리를 일컬어 강산제라고 한다. 박유전은 전남 보성을 중심으로 활약한 당대 제일가는 명창으로 흥선대원군의 초청으로 어전에서 소리를 하게 됐고, 박유전의 소리를 들은 흥선대원군은 감동해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고, 이에 보성 강산제에서 왔다고 하자, 󰡒네가 천하 제일 강산이다󰡓라고 칭찬을 받은 것에서 그의 호가 강산이 됐고, 그의 유파를 강산제라 불렀다고 한다.

보성소리 강산제는 동편과 서편을 겸했으며 지역은 서편이나 소리자체는 동편제를 보다 많이 응용하며, 음성과 음색이 다양하고 대마디, 대장단의 동편제의 주류와 잦은몰이 등은 서편제를 많이 영입해 다양한 조의 붙이매를 가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