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강등자․김경생씨와 전수생들 참여…해녀박물관
제주해녀들의 노래공연이 9월부터 12월까지 상설 공연된다.
해녀박물관은 일반 관람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해녀들의 노래’를 해녀박물관 로비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시간 동안 연중 무대에 올린다.
해녀박물관은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해녀노래 공연 한마당을 통해 제주해녀 문화를 대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와 제주 전통문화의 상품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녀문화의 대표격인 ‘해녀노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같은 무속의례과 함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직도 제주 전역에는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해녀노래’가 구전돼 내려오고 있으나, 부를 수 있는 가창구연자들이 고령이어서 전승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해녀박물관은 이를 인식, 이미 ‘해녀노래 보유자 전수교육’(108회), ‘찾아가는 해녀노래 교육’(10개 어촌계)을 실시해 전승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 보유자인 김영자(여․72), 강등자(여․72),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후리는 노래’ 보유자 김경생씨(여․80)과 전수생들이 참여한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 참가자들과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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