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2 대 1, 외국어고 '미달'
과학고 2 대 1, 외국어고 '미달'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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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확정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영향으로 도내 특목고 지원경향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제주도내 특목고인 제주과학고등학교와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과학고는 지원자가 늘었지만 외국어고는 지원자가 대폭 감소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신입생을 모집한 과학고는 올해 23명 정원에 48명이 지원,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36명이 지원해 1.5대1의 경쟁률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반면 외국어고는 100명 모집에 66명 지원에 그쳐 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60명이 지원해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어고 지원자의 급감은 내신반영을 강화하는 새 대입제도 도입에 따라 일반고교에 비해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와 대학들이 어떤 전형제도를 도입할지 예측할수 없어 불안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진학담당 교사는 "새 대입제도가 특목고에 불리할 것이라는 일반적 우려 때문에 소신지원이 많아졌다"며 "학부모들도 어떤 방향으로 대입이 적용될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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