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 지원시스템 구축해야”
“위기 학생 지원시스템 구축해야”
  • 좌광일
  • 승인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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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2.1% 폭언ㆍ폭력 등 위기 행동
강무중 의원 “상담ㆍ심리 치료 등 필요”

제주도내 초.중.고교 학생 100명 중 2명꼴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폭언.폭력 등의 위기 행동 유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상담이나 임상심리 등의 치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무중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일 발표한 ‘학교생활에서 나타나는 상담.임상심리 등 치료가 필요한 위기 문제행동 유형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생 9만4800명 중 2.1%인 1965명이 학교생활에서 위기 행동 유형을 보이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 중 남학생은 1071명으로 여학생 894명보다 177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별로 보면 초등생은 675명, 중학생 829명, 고교생 261명 등이다.

이들은 학교 수업을 받을 때 주의가 산만하거나 외톨이 행동, 폭언, 폭력 등 여러 가지 위기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사례를 보면 교사가 잘못을 지적하면 반항을 하거나 심지어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행위, 시험이 어렵다는 이유로 기물을 파손하거나 협박하는 행위, 무단결석 등 학교규칙 위반, 금품갈취, 음주.흡연 등 유형도 다양했다.

강무중 의원은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보건교사와 담임교사, 상담교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생정신.행동건강 관리팀을 구성할 것을 제주도교육청에 주문했다.

강 의원은 “위기 학생에 대한 정밀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개인별 생활지도와 상담시간 의무적 배정, 학교생활지원단(Wee 센터) 운영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도의회도 가칭 ‘학교폭력 예방 및 건강한 정서.행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기적으로 학교현장의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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