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때 야생 독버섯 주의하세요”
“벌초 때 야생 독버섯 주의하세요”
  • 한경훈
  • 승인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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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전래풍습인 벌초시기를 맞아 야산 주변에 자생하는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어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2일 “벌초철 야생 독버섯 식중독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식용버섯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절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269여종의 버섯 중 독버섯은 흰독큰갓버섯, 광대버섯 등 50여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석 전후에 독버섯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어렵고, 식용버섯과 유사한 독버섯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목장지대에 자생하는 일명 말똥버섯이라 불리는 식용 큰갓버섯과 모양이 유사한 흰독큰갓버섯을 먹다가 식중독 사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버섯은 독의 성분에 따라 그 증상이나 위험정도가 다른데 섭취 시에는 20분~24시간 내에 증상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강직,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 위장 장애가 나타난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약간 더운 물 또는 1% 식염수 등을 다량섭취한 뒤 목구멍을 자극해 토하게 한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 의사의 진료를 받아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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