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씨, 아동문학가, 수필가로 변신
김기원씨, 아동문학가, 수필가로 변신
  • 고안석
  • 승인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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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예지와 수필시대 통해 등단

문화칼럼니스트이자 희곡작가로 활동중인 김기원씨가 아동문예 7․8월호에 󰡐별󰡑과 󰡐어항󰡑이란 작품을 출품해 아동문예문학상을, 수필시대 9․10월호에서는󰡐세월 앞에서󰡑란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아동문학가 및 수필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김기원씨는 당선소감에서 󰡒당선소감을 문자메시지로 받는 순간, 45년전 흥분, 다짐에 대한 회환의 멍에가 가슴에서 뻥하고 떨어져 나갔다󰡓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서자 흥분과 기대는 나이를 까맣게 잊게 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아동문예 문학상 심사를 받은 손광세․박정식․박종현씨는 󰡒김기원씨의 󰡐별󰡑이란 작품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주제로 삼고 있고, 󰡐어항󰡑은 갇혀 지내는 금붕어 가족의 답답함을 묘사하고 있다󰡓고 평한 뒤 󰡒그런데 어항이란 작품을 자세히 읽어보면 금붕어 이야기가 아닌 생활의 굴레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삶을 그려내고 있음을 알게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필시대에 출품한 󰡐세월 앞에서󰡑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의 화제는 전화이지만 실상은 세월 앞에 속수무책인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노인전화라 할 정도로 전화기의 용도가 변해가는 세월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제제는 전화기일망정, 그 안에 󰡐세월의 변화󰡑라는 철학을 담음으로써 일상이라는 낮익은 몸에 새로운 옷을 입혀 해석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순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논리적 전개가 그의 문력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김기원씨는 제주사범학교와 제주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제주MBC편성국장과 제주도립예술단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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