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니스트이자 희곡작가로 활동중인 김기원씨가 아동문예 7․8월호에 별과 어항이란 작품을 출품해 아동문예문학상을, 수필시대 9․10월호에서는세월 앞에서란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아동문학가 및 수필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김기원씨는 당선소감에서 당선소감을 문자메시지로 받는 순간, 45년전 흥분, 다짐에 대한 회환의 멍에가 가슴에서 뻥하고 떨어져 나갔다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서자 흥분과 기대는 나이를 까맣게 잊게 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아동문예 문학상 심사를 받은 손광세․박정식․박종현씨는 김기원씨의 별이란 작품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주제로 삼고 있고, 어항은 갇혀 지내는 금붕어 가족의 답답함을 묘사하고 있다고 평한 뒤 그런데 어항이란 작품을 자세히 읽어보면 금붕어 이야기가 아닌 생활의 굴레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삶을 그려내고 있음을 알게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필시대에 출품한 세월 앞에서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의 화제는 전화이지만 실상은 세월 앞에 속수무책인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노인전화라 할 정도로 전화기의 용도가 변해가는 세월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제제는 전화기일망정, 그 안에 세월의 변화라는 철학을 담음으로써 일상이라는 낮익은 몸에 새로운 옷을 입혀 해석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순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논리적 전개가 그의 문력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김기원씨는 제주사범학교와 제주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제주MBC편성국장과 제주도립예술단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아동문예지와 수필시대 통해 등단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