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리틀맘)의 삶을 그린 스타트리 커뮤니케이션 기획 작품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맘수정이…(작/연출 이민욱)이 2일과 3일 이틀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창작 뮤지컬은 도내 중․고생을 포함한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데, 2일간 모두 3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리틀맘 문제를 통해 청소년 성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이 작품은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국가 청소년 위원회 우수프로그램 공모에 당선돼 그해 11월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공연을 하면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한번에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그 후 서울, 문경, 경주, 청주 등 주로 자치단체장 초청으로 현재까지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학교 공부에서 미처 전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으며, 특히 리틀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교육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무료다.
■줄거리=고등학교 2학년생 수정이는 음악인의 꿈을 키우던 명랑한 소녀. 그러나 친구들과 M.T 갔다가 만난 재미유학생 오빠와 하룻밤을 보낸 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불러오는 배 때문에 고민하던 수정이는 가출 후 곳곳을 떠돌며 어렵게 살아가지만 주위의 시선은 마냥 따갑기만 하다. 출산을 앞두고 서해안의 한 외딴 바닷가(돌섬)에서 출산한다.
그리고 딸아이(민들레)를 낳는다.
굴 따고 조개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수정이에게 돌섬 보건소 박 선생은 아이를 입양 보내라고 하고 욕쟁이 할머니는 홀아비한테 시집가서 팔자를 고치라고 권유하지만 수정이는 악착같이 아이를 지킨다. 봄이 찾아온 돌섬. 드디어 아이의 100일 날이 되었다.
마을언덕에 올라 구경을 시키던 수정이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급히 내려온다.
그렇게 광풍과 비를 동반한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수정이는 아이와 함께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