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마켓 기부물품 부족 ‘운영난’
푸드마켓 기부물품 부족 ‘운영난’
  • 좌광일
  • 승인 20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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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이용 대상ㆍ운영시간 조정

제주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기부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푸드마켓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기부물품 확보는 어려워 다음달 1일부터 이용 대상 등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라면 누구나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달 1일부터는 이들 중 65세 이상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다.

또 푸드마켓에서 가져갈 수 있는 품목도 월 1회 5개에서 3개로 줄어든다.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대폭 줄어든다.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개장 이후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123명씩, 모두 6000명이 넘는 사람이 푸드마켓을 방문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하지만 기부 문화가 확산되지 않아 물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지역에는 기업이나 식료품 생산공장이 거의 없어 정기적으로 물품을 기부하는 업체는 제주은행과 제주도개발공사, 금강축산유통 등 단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6월 제주시 일도2동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 1층에 문을 연 푸드마켓은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식료품과 후원금을 기증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문의=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064)758-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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