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국내 주유소 휘발유값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깨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제주지역 주유소 판매 보통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707원으로 서울(1764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692원이다.

지난 6월30일 ℓ당 1670원으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1개월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던 휘발유 값은 7월28일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8월7일 ℓ당 1689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금껏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6일 현재 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ℓ당 1345원이던 최저가와 비교할 때 ℓ당 362원이나 차이가 난다.

자동차 경유도 ℓ당 1410원까지 치솟았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