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투표 직후 모양새 좋지 않았나
○…국책사업과 관련한 주민소환투표에서 투표율 미달로 업무에 복귀한 김태환 지사가 27일 제주를 찾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을 만나지 않고 정부 예산 절충 차 상경해 뒷말이 무성.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샤인빌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석.
정 총장은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동의했다가 주민소환 투표에 까지 이르게 된 김 지사를 만나 위로를 하고 싶었으나 김 지사 측은 주민소환투표가 끝나자 마자 해군참모총장을 공식적으로 면담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회동을 사절했다는 후문.
한편 정 총장은 27일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제주도 남방 해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항로이자 원유, 가스 등이 매장돼 있고 수산자원이 풍부한 해양자원의 보고"라며 "이처럼 소중한 제주도의 해양주권을 보호하기위해 제주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정 총장은 이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서 제주도의 발전과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해양분쟁과 바다로부터 오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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