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냄새 민원 매년 되풀이
축산분뇨 냄새 민원 매년 되풀이
  • 한경훈
  • 승인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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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각종 시책효과 한계…시설 현대화에 주력 필요
여름철 축산분뇨 냄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축산시설 현대화 유도에 행정력이 모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15개 정도의 양돈단지 및 개별 양돈장이 가축분뇨 냄새 민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이곳을 중심으로 상주공무원을 지정, 매일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분뇨 냄새 저감을 위해 가축에 환경개선제 급여, 축산사업장 주변 냄새저감제 살포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원발생 예방에는 역부족이다.

이는 양돈시설이 오래 전에 조성된 것이라 냄새 배출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축산농가들의 시설 개선 및 환경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축산분뇨 냄새민원 해결은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축산시설을 현대화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영세양돈농가의 경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축산시설 현대화에 대한 행정의 지원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무창돈사(창문이 없는 돈사) 등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농가에 일정 조건(30% 보조, 50% 융자, 20% 자부담)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축 사육 시 냄새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농가의 의지만 있다면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축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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