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떼 출현…어민 피해 속출
해파리떼 출현…어민 피해 속출
  • 한경훈
  • 승인 2009.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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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어류와 섞여 어획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
제주시, 내달부터 민ㆍ관 합동 대대적 퇴치작업 추진

제주 연근해에 해파떼가 대량으로 출현하면서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무더위로 인해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 등이 출몰, 어업인의 조업에 많은 지장을 초해하고 있다.

갈치 잡이는 해파리로 인해 조업이 불가능 할 정도라는 것이다.

또 정치망(그물을 일정기간 내려두었다가 건져 올리는 어법) 어업의 경우 그물에 해파리와 어류가 섞여 고기를 가려내느라 어로 작업이 늦어지고, 해파리와 뒤섞인 물고기는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받을 수도 없다.

이처럼 어민 피해가 이어지자 제주시는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해파리 퇴치작업에 나섰다.

해파리 절단 어망을 제작하고 어업지도선 영주호와 어선 20척에 이를 부착, 내달 초부터 11월경까지 해파리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참여하는 민간어선에 대해서는 유류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해 조업손실을 줄여 줄 방침이다.

특히 해파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해파리 발생우려 해역 및 이동예상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어업인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으로 제공함은 물론 적조예찰시스템과 연계해 감시․예찰반 운영으로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에 대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거해 지원 가능토록 규정 보완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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