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출잔액 2조82억… 2.3% 늘어
한은 "주택대출 늘고 소비심리 회복"
경기 침체로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 빚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주택대출 늘고 소비심리 회복"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소비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도내 가계 대출 잔액은 2조82억원이다.
1분기 가계 빚이 1조999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1분기보다 87억원 늘어 2.3%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481억원으로 1분기보다 23억가량 늘었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가계 빚 증가를 주도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69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661조5000억원과 신용카드 등으로 상품을 외상 거래한 판매신용 36조20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여기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들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가계신용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을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전체 가구 수(1691만7000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4124만원씩 빚을 진 것으로 계산된다. 추계 인구 수(4874만7000 명)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431만원이 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