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신종플루로 첫 휴교
제주서 신종플루로 첫 휴교
  • 좌광일
  • 승인 2009.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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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여고 학생 5명 집단감염…첫 지역사회 감염
28일까지 등교 중지조치...보건.교육당국 긴장

제주시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 5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돼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신종플루로 인해 도내에서 학교가 휴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시 모 여고 2학년 학생 1명이 지난 21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데 이어 22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4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데다 국외 방문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도내 첫 지역사회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1학년은 오는 25일까지, 확진환자가 속한 2학년은 오는 28일까지, 3학년은 24일까지 임시 휴교키로 했다.

이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대처 요령 등을 공지하고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의 감염경로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초.중학교의 개학이 본격화하는 이번 주부터는 신종플루가 더욱 빠르게 퍼질 것으로 보여 교육.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시즌을 맞아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오는 26일 도내 학교의 전 교감과 학부모 임원 등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시켜 운영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 1만명분을 추가로 지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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