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부모임, 전통음식문화 체험 행사
농촌지역 주부들이 결혼이민자들에게 제주 전통고추장을 담그는 비법을 전수하며 훈훈한 정을 쌓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가 주최하고 농가주부모임제주도연합회(회장 채옥순)가 주관한 전통음식문화 체험행사가 19일 농협 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농가주부모임회원과 농촌여성결혼이민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전통고추장 담그기 행사로 진행돼 '맛있는 제주전통 고추장 맛'을 보여 줬다.
특히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농촌여성결혼이민자와의 1대 1 체험을 통해 훈훈한 정을 쌓았다.
캄보디아에서 애월로 시집 온 롱찬니 씨(23)는 "한국 고추장의 매운맛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한국요리를 빨리 익혀 사랑하는 가족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채옥순 농가주부모임회장은 "동생같고 조카같은 농촌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고추장을 담그는 법을 가르쳐 제주음식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요리과정을 통해 농촌 가정생활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든 고추장은 이웃 복지시설에도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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