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해녀 조업중 사고 꾸준
고령해녀 조업중 사고 꾸준
  • 정흥남
  • 승인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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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하도ㆍ온평 어촌계에 전용 어장 조성

 

해녀들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조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올 들어 이달까지 8명의 해녀가 조업 중 사고로 숨진 것을 비롯해 2004년 이후 모두 27명의 해녀가 사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조업 중 숨진 해녀 가운데 70세 이상은 15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업 중 해녀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전체 해녀 5244명 가운데 70세 이상 비중이 35.4%로 높기 때문이다.

결국 70세 이상 고령해녀 1858명이 조업에 나서면서 돌발적인 상황과 깊은 바다 조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불의의 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처럼 70세 이상 해녀들이 늘면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들 고령 잠수들을 만을 위한 어장을 조성키로 했다.

제주도는 우선 연안에서 가까운 수심 10m이내인 어장 2곳에 도비 2억9500만원을 들여 방갈로형 어초를 투하하는 동시에 해조류 서식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자연석을 투입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대상 어촌계로 구좌읍 하도어촌계와 성산읍 온평 어촌계를 선정했다.

제주도는 하도어촌계의 경우 어촌계원수가 346명으로 도내 100개 어촌계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평 어촌계는 잠수인 수가 176명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아 사업대상 어촌계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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