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환자 잇따라…관악제 참가자만 22명 감염
지금까지 42명 발생…제주도, 대책 마련 부심
지금까지 42명 발생…제주도, 대책 마련 부심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제주도 보건당국이 확산 차단에 비상에 걸렸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관악팀 5명이 지난 16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데 이어 17일에도 대만 관악팀 13명, 서울 모 중학교 학생 4명 등 17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환자가 모두 22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중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7명은 숙소에 격리 조치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와 대만 관악팀의 남은 공연이 취소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내 신종플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표본감시의료기관을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 지정하는 한편 종합상황대책반과 보건소 6곳에 역학조사반을 편성,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소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자 가운데 발열 등 유사 감염증세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고태구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신종플루 환자가 소속된 관악제 참가팀 360여명 전원을 숙소에 격리 조치했다”며 “신종플루 유행 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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