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한국장애 동호회 서귀포시지부ㆍ24일 태원고서 개최
사물놀이 마로가 오는 21일과 2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신명나는 한판 잔치를 연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명을 전달하는 사랑방 '유랑광대'를 주관하게 된 사물놀이 마로는 21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사)한국장애인 동호회 서귀포지부에서 첫 공연을 갖고 24일에는 오후 2시 제주시 화복2동에 위치하고 있는 태고원에서 두 번째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공연 서막을 알리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앞과장, 창극(사랑가), 입춤, 부채춤, 앉은반 사물놀이, 선반사물놀이, 풍물판굿, 농부가, 개인놀이, 두마치굿으로 구성된다.
공연의 첫마당을 여는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한마디로 제의성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사물놀이의 공연에서 맨 앞에 놓여진다.
즉 비나리로써 공연의 문을 열어서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것으로써 마침내 연주자와 관객사이의 벽을 서서히 걷어내고 하나로 어우러질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을 하늘과 땅에 알림으로써 일종의 터를 다지는 것이다.
비나리는 경기지방의 사설을 바탕으로 다시 짜여졌고 그 내용은 무릇 모든 이들이 잘되게 하는 그러한 것으로 채워져 있으며 창세내력,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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