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기력에 구수한 제주도사투리 볼거리에도 불구 어필 안돼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주․조연진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고전을 못하고 있다. 한 시청률조사기관에 따르면 탐나는 도다는 1회, 2회, 3회, 4회 시청률이 5-6%대에 머물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배경으로한 또 다른 드라마인 태양을 삼켜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과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구수한 제주도 사투리 등 볼거리가 많은 탐나는 도다가 고전하는 이유는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다른 드라마의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시청률이 저조해지자 일각에서는 매니아층 드라마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탐라는 도다는 현재 4회분이 방영된 상태다. 전체 분량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초반이다.
충분히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여주인공 역을 소화해 내고 있는 서우의 톡톡튀는 연기는 시청률 상승 가능성을 더해준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주연급 연기자들의 어설픈 제주도 사투리를 구수한 사투리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사람들이 들어도 무릎을 치면서 감탄할 정도가 돼야 타 드라마의 고정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탐라는 도다로 쏠리게 할 수 있다.
탐라는 도다가 작품성 있는 매니아층의 드라마가 될 지, 아니면 반등에 성공하며 퓨전사극의 새장을 열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탐나는 도다는 동양문화 마니아인 영국 귀족 윌리엄 스펜서(황찬빈)가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표류해 해녀 장버진(서우)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사극으로 구수한 제주도사투리가 일품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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