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4명 발생…전년 동기比 14배 증가
최근 제주도내에서 A형 간염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A형 간염환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명에 비해 무려 14배 이상 증가했다.
도내 A형 간염환자는 2007년 8명, 지난해 12명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15~4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식욕부진,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아나 어린이보다는 청소년이나 장.노년기로 갈수록 증세가 심각하고 치사율도 높아진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내 병원급 이상 8곳을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정하고 A형 간염환자 발생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항상 깨끗하게 씻고 해외여행시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끊여 먹거나 안전한 물을 마시는 등 개인위생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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