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상여금 갹출해 도와준 공무원들만 불쌍한 처지”
“성과 상여금 갹출해 도와준 공무원들만 불쌍한 처지”
  • 정흥남
  • 승인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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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매취 ‘돈잔치’ 후유증 이어져


한림농협의 양배추 매취사업을 둘러싼 이른바 ‘돈잔치 파문’이 수습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지원했던 제주도는 사태의 불똥이 제주도의 농업정책으로까지 비화되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한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황에 대응하는 제주도의 안일한 행태에 곳곳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등 후유증이 여전.

특히 지난 13일 한림농협의 공식적인 사과발표가 있었으나 상당수 제주도 직원들은 14일에도 “결과적으로 성과 상여금 등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갹출해 양배추 매취사업을 도와준 제주도와 행정시 공무원들만 불쌍한 처지가 됐다”고 개탄.

이와 함께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작물 가격파동이 발생할 때 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적으로 직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물량구입에 나서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한림농협만의 문제로 치부돼서는 제 2, 제 3의 유사사태가 재발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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