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 경제에는 현금 외에도 카드 상품권 등 다양한 종류의 결재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전통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권은 제주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희망근로상품권 등이 유통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상품권이 유통되다 보니 상인은 물론이지만,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이해를 돕기 위하여 상품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제주사랑상품권, 사실 우리 전통재래시장과 상점가에서는 매우 고마운 상품권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006년 9월에 처음 6억6천7백만원 발행을 시작으로 금년 6월말까지 총 188억원 상당의 제주사랑상품권이 발행되었고, 추석대비 50억원이 더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도내 전 재래시장과 오일시장 및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중인 제주시 동문시장활성화구역내 상점가를 비롯하여 골목상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동네슈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제주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다.
저희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에서 발행한 이 상품권은 발행초기 우려와는 달리 제주도를 비롯한 새마을부녀회 등 관계기관·단체에서 적극적인 뒷받침에 힘입어 이제는 전국의 각 지역상인회에서 벤치마킹 할 정도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위치에 있다.
제주사랑상품권과 비슷한 취지로 발행, 유통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상인연합회에서 올해 7월에 만원권, 오천원권 등 100억원어치가 발행되어 국내 16개 시·도 전지역의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새마을금고를 통해서만 환전이 가능하다.
위 두 상품권과는 다른 배경으로 나온 것이 ‘희망근로 상품권’이다.
경제위기 하에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연계된 생계지원과 지역영세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의 재정사업 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정부 주도로 올해 6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총 사업비 (1·7조원)의 30%인 약 3,840억원이 전국에서 상품권으로 발행되고 제주지역에서는 올 연말까지 유통기한 3개월로 약정한 제주사랑상품권 약 40억원 가량이 희망근로자에게 공급되어 유통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어려운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2만불시대의 도민이 될 것인가를 생각할 때, 그 바닥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희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희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책이 바로 ‘희망근로 상품권’ 등 상품권 발행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장매출액의 20% 이상 증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시장 영세상인들에게는 앞을 밝혀주는 커다란 희망의 횃불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문 옥 권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