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자청해서 보내주면 받고 달라고 하기는 곤란”
“농협이 자청해서 보내주면 받고 달라고 하기는 곤란”
  • 정흥남
  • 승인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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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양배추 매취’ 혈세환수에 미적미적


한림농협이 양배추 매취사업과정에서 발생한 이익금으로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상여금을 지급한 뒤 말썽이 일자 회수한 가운데 이 사업에 20억 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한 제주도는 이 사건이 제주도정에도 적지 않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자 안절부절.

이와 관련, 제주도는 14일 오전 한림농협측이 “보조금을 제주도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이 조합 조합장이 직접 나서 발표했으나 여전히 “공식적으로 한림농협이 자청해서 보내주면 받고, 제주도가 나서서 환수할 수는 없다”고 미적미적.

이처럼 제주도가 양배추 매취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제주도가 이처럼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어떻게 앞으로 제2, 제3의 매취사업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며 “특히 앞으로 농산물 파동 때 마다 공직자들에게 억지로 떠맡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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