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보건소(소장 김필수)는 다중이용시설 및 대형건물 등의 하절기 냉방기 가동에 따른 레지오넬라증 지도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서부보건소는 지난 6월30일~8월10일까지 대형건물 냉각탑시설 6개소와 사회복지시설 등의 냉각탑에서 냉각수를 수거, 2회에 걸쳐 도 환경자원연구원에 레지오넬라균 검사 의뢰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냉각탑과 통풍구의 풍향에 따른 냉각수의 비말청결 상태, 온수저장 탱크 및 샤워시설 청결상태, 분수대 및 냉각탑시설 이끼제거 등 저수 탱크에 대한 소독 여부와 에어컨 물받이 배관 관리상태를 시설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냉각탑 시설에 대한 청소 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 고온에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병원, 호텔 등 대형건물에서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15~20%의 치명율을 나타낸다.
국내 레지오넬라 발생현황은 2005년 6건, 2006년 20건, 2007년 19건, 지난해 21건 등으로 매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하절기 냉방기 가동에 따른 냉각탑시설에 대한 청소 등 소독실시 사항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라며 “건물관리자들은 냉각탑 및 배관시설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주1회 이상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