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흔들림 없이 업무에 충실하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MOU(기본협약) 체결과정에서 촉발된 주민소환 투표와 관련, 6일부터 직무정지에 들어가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4일 양대 행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직무정지되지만 조금도 흔들림 없이 맡은바 업무에 충실히 하라”고 참석자들을 독려.
김 지사는 이어 “이제 (직무 정지 기간) 자연인으로 돌아가 많은 도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공직자들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도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도민들과 소통행정에 적극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
김 지사는 이번 주민소환 투표와 관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공개적인 반대운동 대신 투표에 아예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을 33% 아래로 낮춰 개표가 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투표불참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벌써부터 이에 대해서는 ‘참정권 제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속출.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직무 정지 기간 연동 신시가지에 소재한 한 빌딩에 개인사무실을 열어 이곳에 출근하면서 주민소환 정국을 돌파하는 전략을 직접 수립, 집행할 것으로 보여 직무정지 기간 중 행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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