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년만에 최저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년만에 최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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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 0.2% 상승 그쳐…전국 평균 1.6%↑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7(200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오름세로 전국 평균 1.6%를 크게 밑도는 상승률인데다 1991년 1월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8월 6.5%, 9월 6.05, 10월 5.2%, 11월 4.0%, 12월 3.5%, 올 1월 2.8%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어 지난 2월 3.3%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3월 3.0%, 4월 2.4%, 5월 1.4%, 6월 0.9% 등으로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5.1%, 서비스는 1.3%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2.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생강(121.4%), 양배추(67.8%), 파(64.4%), 미나리(61.5%), 오이(54.2%), 상추(45.9%) 등은 큰 폭 오른 반면 부추(-23.1%), 고사리(-22.4%), 고구마(-19.0%)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실내화(38.9%), 북어채(37.6%), 키친타월(33.7%) 우유(31.8%), 애완동물사료(31.0%), 선풍기(27.1%) 등은 상승했지만 등유(-35.9%), 자동차용 LPG(-28.9%), 경유(-26.0%) 등은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택시료(20.1%), 정화조청소료(14.0%), 한방진료비(12.2%), 치과진료비(6.5%) 등이 올랐으나 도시가스(-37.7%), 쓰레기봉투(-7.7%) 등은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사진인화료(20.1%), 등심(외식 12.0%), 생맥주(12.0%) 등은 상승한 반면 국내항공료(-16.0%), 국제항공료(-14.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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