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문관광단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가보면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이 이곳에 들어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때문이다.
컨벤션센터가 이렇듯 활력을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면세점으로 중문야간관광이 활성화되는 것 같아 면세점 개점을 환영한다.
최근 중문동주민자치위원회는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기관·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앞으로 많은 일을 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우리들을 찾아온 것은 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이 다름 아닌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면세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중문 마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공사 임직원들의 결연한 의지에 면세점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및 제도개선의 첫 성과물이자,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이다.
이 면세점은 지금껏 제주관광에 있어서 보완사항으로 꼽힌 쇼핑관광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관광인프라 할 수 있다.
이런 쇼핑명소가 서귀포시에 들어선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모든 혜택이 제주시로 집중화된 나머지 ‘서귀포시 소외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한 커다란 프로젝트가 서귀포 중문에서 실현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다.
면세점 영업측면에서만 보면, 이 면세점도 제주시에 개점하는 것이 맞았을 터다.
그러나 이 면세점은 ‘제주관광 1번지’ 중문관광단지를 기점으로, 서귀포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문에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여행 및 출장 등 국내 다른 지역을 다녀올 때, 중문에서 시간에 쫓김이 없이 백화점 명품관 수준의 고품격 매장에서 편안한 면세쇼핑을 누려보는 것은 서귀포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서귀포시민들이 이 면세점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내 내국인 면세점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제주는 특별법 제도 개선을 통하여 이러한 특권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귀포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정책사업들이 성공을 거둘 때, 중앙정부 및 제주특별자치도를 향해 서귀포에 더 많은 것을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민들이여!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뭍나들이 하기 전에 한번쯤 방문하여 보자. 이것은 결국 우리 서귀포시민을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 두 욱
중문동주민자치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