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대 범죄 발생률 가장 높아
제주, 5대 범죄 발생률 가장 높아
  • 임성준
  • 승인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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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만명당 167.9명...전북.경남 등은 100명 이하
제주 지역이 다른 시도에 비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경찰청으로 부터 2004년~2008년도까지 지역별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5대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로, 인구 만명당 167.9명의 범죄율을 나타냈다.

광주가 163.8명, 울산 140.6명, 강원 120.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 97명, 경남 99.5명, 충남 99.8명 등으로 이들 지역은 인구 만명당 범죄 발생이 100명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 경찰관 1명이 맡고 있는 인구는 409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남 402명, 강원 408명에 이어 세번째로, 전국 평균 509.8명 보다도 100명 가량 적었다.

특히 1명의 경찰관이 708명의 치안을 맡는 경기도에 비해 제주 경찰이 담당할 치안수요는 300명이나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들어 도내에서는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동안 5대 범죄는 4273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유형별로는 살인이 6건, 강도 22건, 성폭행 58건, 절도 1725건, 폭력 2462건 등이다.

검거율은 74%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살인 범죄의 경우 어린이집 여교사 피살 사건을 제외한 5건은 모두 범인을 검거했다.

심 의원은 "강간과 절도가 대폭 증가한 이유를 심층분석해 사회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관할지역의 범위와 인구수를 감안해 적정 수준의 경찰관을 배치하거나 지역의 자원을 활용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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