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ㆍ군 800여명, 남원ㆍ표선지역서 복구작업
재산피해 43억원 잠정 집계...도, 합동조사 착수
재산피해 43억원 잠정 집계...도, 합동조사 착수
지난 28일 제주지역에 불어닥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40억원을 넘어섰다.
3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43억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농가 하우스 시설에 집중됐다. 남원.표선지역의 비닐하우스 44동(14.5ha)이 완전히 무너지고 반파돼 42억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 19채가 침수되거나 지붕의 일부가 날아가는 등 파손돼 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밖에 어선 2척이 침몰하고 자동차 7대가 파손됐다.
이번 강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남원.표선지역에서는 사흘째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이날 공무원과 군인, 지역주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농협 직원 등 8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비닐하우스의 철근을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전사와 제주방어사령부 장병 4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남원읍 태흥리와 남원리, 표선면 가시리, 토산리 등지에서 폭삭 주저앉은 하우스의 비닐을 벗기고 부러진 지지대와 기둥을 제거하는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는 복구작업에 참여한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했다.
제주도는 이날 4개반 12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구성, 피해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8월3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치고 7일까지 피해신고를 추가 접수한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최종 보고해 피해복구 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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