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 '장생(長生)의 숲길'과 '생이소리 질'(새 소리 길) 숲길이 새로 조성됐다.

절물자연휴양생태관리팀(팀장 김덕홍)은 탐방객들에게 보다 나은 숲 탐방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억7400만원을 들여 숲길 2곳을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생의 숲길'은 절물자연휴양림과 인근 노루생태관찰원 연결관찰로 및 산책로를 연결하는 왕복 8.4㎞ 구간이다.

기존 산책로가 단순하고 짧아 아쉽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숲속에서 오랜시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순수 흙길로 조성된 '장생의 숲길'은 산책코스가 완만하고 평탄해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산림욕장으론 최고.

이 길에서는 삼나무숲과 활엽수림대 등을 접할 수 있다.

'생이소리 질'은 삼나무 목재를 이용한 데크 산책로로 총 길이는 777m다.

이용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휴양림내 숨겨진 비경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이 구간 또한 코스가 완만해 산책하는데 부담이 없고 산책로 구간 구간마다에서 산뽕나무, 구지뽕나무, 넝쿨식물인 으름 등 다양한 수림을 만날 수 있다.

야생동물과 곤충 및 각종 새들도 관찰할 수 있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

김덕홍 팀장은 "지난달 중순께 2곳 숲길 조성사업을 마무리 한 뒤 시범개방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이달부터 코스를 완전 개방하고 있다"며 "탐방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