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지역 기업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발표한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기업 업황BSI는 72로 전달 62대비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업 업황 BSI가 큰 폭 증가한 것은 여름철 관광 성수기가 도래하고 건설부문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올 들어 도내 기업들의 업황BSI는 1월 46, 2월 47, 3월 52, 4월 59, 5월 69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6월 62로 다소 하락했었다.
비제조업(60 → 72)은 운수업(42 → 74), 도소매업(57 → 69), 기타 비제조업(60 → 70) 등 관광관련 업종과 건설업(61 → 71)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 업황BSI(89 → 80)는 건설부문 호조에 따른 비금속광물제품(108 → 122)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111 → 82)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와 함께 6월 매출BSI(82 → 73)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지난 3년 동월대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음식료품(120 → 100), 비제조업 사업서비스(100 → 67)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생산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진 50을 기록했다. 또 설비투자BSI(77 → 75)는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제품 재고수준B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제품제고가 늘었다고 느끼는 업체들이 많았다.
채산성 BSI는 74로 전월에 비해 9포인 상승한 74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크게 줄었다.
기업들이 느낀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2%), 경쟁심화(22%), 원자재가격 상승(14%) 등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내수부진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는 전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업체 난립 등에 따른 경쟁심화에 대한 애로사항은 증가했다.
한편 8월 업황전망BSI(64 → 79)는 여름철 관광 호조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 상승하고 매출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월보다 상승(73 → 82)했다. 인력사정 전망BSI(86 → 87)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