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RDP 1604만3000원…2000년 대비 57.2% 늘어
제주도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9조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GRDP의 기준연도를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해 2007년 경제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제주지역 경제규모는 8조 73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GRDP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에서 0.9%로 큰 변화는 없었다.
도내 GRDP는 2000년 5조 3500억원에서 2001년 5조 7010억원, 2002년 6조 5000억원, 2003년 6조 9650억원, 2004년 7조 5230억원, 2005년 7조 9660억원, 2006년 8조 96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연간 성장률은 2001년 8.6%, 2002년 8.0%, 2003년 3.2%, 2004년 5.0%, 2005년 0.8%, 2006년 2.1% 등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2007년 도내 1인당 GRDP는 1604만 3000원으로 전년 1490만원 대비 7.7%(114만 3000원) 늘었다. 전국 평균 2028만 7000원 대비 79.1% 수준이다.
지난 2000년 1020만 7000원에 비해서는 57.2%(583만 6000원)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1인당 GRDP는 부산(1494만 4000원), 대전(1492만 3000원), 광주(1472만 7000원), 대구(1306만원)에 이어 5번째로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4450만 7000원에 달했다. 이어 충남(2848만 2000원), 전남(2602만 7000원), 경북(2428만원), 서울(2359만 1000원) 등의 순이다.
도내 생산구조는 서비스업이 전체 69.0%로 가장 높고 이어 농림어업 16.4%, 건설업 9.3%, 광업 및 제조업 3.4% 등이다.
구계열에 비해 서비스업의 비중은 1.1%, 농림어업은 0.9%, 광업 및 제조업은 0.4% 각각 커진 반면 건설업은 2.5% 낮아졌다.
특히 도내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은 2.8%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서비스업은 전국 평균 대비 8.9%, 건설업은 1.8% 높은 수준이지만 광업 및 제조업은 전국 평균 27.5%에 비해 턱없이 낮아 취약한 제조업 기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지출구조는 민간소비지출이 59.6%, 정부소비지출 22.5%, 건설투자 21.9%, 설비투자 6.9%로 구계열에 비해 설비투자는 0.3% 커진 반면 민간소비 0.4%, 정부소비 3.7%, 건설투자 2.2% 각각 낮아졌다.
한편 지역별 GRDP 규모는 서울이 236조 5170억원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으며 경기 193조 9580억원(19.7%), 경남 69조 1570억원(7.0%), 경북 63조 9690억원(6.5%), 충남 55조 1480억원(5.6%), 부산 52조 6800억원(5.4%), 울산 48조 590억원(4.9%), 인천 47조 7800억원(4.9%) 등의 순이다.
이어 전남 47조 220억원(4.8%), 대구 32조 2610억원(3.3%), 충북 30조 10억원(3.1%), 전북 28조 5870억원(2.9%), 강원 25조 9890억원(2.6%), 대전 22조 1860억원(2.3%), 광주 21조 2810억원(2.2%) 등이다.